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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학교 환경학과 김영규 명예교수

[칼럼] 용인시반딧불이를 보존하고 복원하여 아름다운 생태환경도시를 이루어야

용인대학교 환경학과 김영규 명예교수

우리에게는 잃어버린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캄캄한 밤 하늘에 사랑을 나누며 별빛과 어우러져 반짝거리면서 날아 다니는 반딧불이의 추억입니다.

암컷이 반짝이면 수컷이 더욱 세게 반짝이며 접근하여 짝짓기를 하는 반딧불이가 출몰하던 지역이 매립되거나 무분별한 하천개발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하천을 직강화하고 애벌레나 번데기가 살 수 없는 자연생태의 인위적 훼손에 대하여 반성의 소리가 높아지며 “자연하천 살리기”와 같은 사업이 일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개 조경학적에 중점을 두어 하천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생태학적 연구가 바탕이 되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소하천은 오염을 만드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정서를 함양하며 어린이에게는 자연학습장이 될 수 있는 하천이라는 것을 일깨워 하천을 깨끗이 보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용인반딧불시민모임(가칭)을 결성하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소하천을 가꾸고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반딧불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용인시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인 3종류가 있으며 용인시 전역에서는 수십수백여 곳에서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살 수 있다는 것은 다슬기나 달팽이 등의 서식이 가능하며 수질이 깨끗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었으며 용인시가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라는 뜻입니다.

반딧불이는 유충시기에 다슬기나 달팽이 등을 먹고 지내는데 이러한 다슬기는 수심과 수질, 유속, 토양환경, 식생 등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므로 반딧불이를 살리는 것은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가 복원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파파리 반딧불이는 달팽이 등을 먹으며 7-8월에 주로 나타나고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애반딧불이는 다슬기가 있는 하천변에 주로 서식하고 6-7월에 나타나며. 8월말경의 늦여름에는 주로 산기슭에서 달팽이를 먹고 사는 늦반딧불이가 나타납니다.

올해 용인반딧불이 시민모임이 결성되어 용인시 일부하천에서 분포하는 반딧불이의 출현지를 파악하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환경현황과 수질등의 기초조사와 식물, 수서곤충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하고 용인시를 아름다운 생태도시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많은 사람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희망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경기녹색환경센터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반딧불이 서식지조사 및 모니터링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교육하는 사업은 용인시를 친환경도시로 가꾸는 일원이 될 것입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반딧불이를 보호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지역의 홍보와 더불어 인터넷등을 통하여 일본, 미국등 각 지역의 교포들이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으며 청소년의 환경교육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반딧불이 서식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용인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도심지를 흐르는 하천을 사랑하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며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살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나아가서 반딧불이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이 반딧불이 글짓기, 그림그리기등 자연생태 보호를 위한 마음을 키우고 일부하천의 반딧불이 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환경보호운동이 접목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한편, 용인반딧불시민모임은 2022년 11월에 명지大 용인캠퍼스內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반딧불이 관련 세미나와 함께 활동을 시작으로 매월 정기모임을 하고 있으며 회원은 현재 40 여명으로 관내 환경활동가 대상으로 가입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향후 교육 프로그램

✭강사 및 센터 사정에 따라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교육생 모집

 제 1차 교육기간 : 2023. 5. 17∼5. 24

 제 2차 교육기간 : 2023. 6. 14∼9. 13

 모집대상 및 인원 : 반딧불이에 관심있는 누구나

 신청방법 : 용인반딧불시민모임 회원가입 및 참가신청서 문의

 내 용 

   1) 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소하천 및 주변 환경 의 청정한 보전이 필요

    2) 지역 반딧불이 서식지 조사 및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서식지 복원과 보존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 구축

 회원가입문의 : 용인반딧불시민모임  전화:010-9608-9597 (간사 김영주 선생)

이메일 yj-95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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